살다 보면 갑자기 아프거나 다쳐서 급하게 약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가정 내 상비약을 구비해두면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상비약을 가정 내에 보관을 해야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상비약을 구비해야 할까요?
상비약은 가정에서 갑자기 생긴 응급 상황이나 가벼운 병 등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갖춰 놓은 의약품 및 의약외품을 말합니다. 약을 복용할 때는 같은 성분을 중복 복용 또는 과용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계열 제품은 한 가지만 갖추면 되지만, 다른 계열이라면 효능은 같더라도 따로 구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제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감기로 열이 오르고 기침이나 콧물이 난다면 해열 또는 소염진통제와 코감기약, 기침감기약을 같이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해열 또는 소염진통제인 타이레놀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있습니다.
감기약을 고를 때 이 성분이 있는 제품을 피하거나 복용량을 잘 계산해봐야 합니다. 해열 또는 소염진통제를 NSAIDs 계열로 구비해 두시면 아세트아미노펜 과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상비약을 보관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상비약 상자는 6개월에 한 번씩 확인하고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약을 개봉할 땐 원래 포장 상태를 유지하고 케이스와 설명서를 함께 보관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포장 겉면에 개봉 날짜를 꼭 적고, 주의 사항과 어떤 증상에 사용했는지 적어두면 좋습니다.
상비약 상자는 습기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냉장 보관이 꼭 필요한 약만 냉장고에 따로 넣어두어야 합니다. 냉장 보관하면 약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냉장고는 습도가 높고 약을 꺼낼 때마다 온도차가 생겨서 좋지 않습니다.
특히 외용제는 잘 봉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파스나 습윤 밴드는 지퍼 백에 넣어 밀봉하고, 모든 약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약 보관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오래된 상비약을 사용해도 될지 아리송할 때가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기한이고, 유효기간 혹은 사용기한은 약의 품질이 유지되는 기한입니다. 유효기간은 제형이나 개봉 여부, 조제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래된 약을 쓸까 말까 고민이 될 때는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먼저 정리하고, 개봉한 날짜를 기준으로 일정 기간이 지난 약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출처 : 대한약사회·약바로쓰기운동본부)
약을 버릴 때 어떻게 폐기하면 될까요?
버려야 할 약이 있습니까? 예전에는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받았으나 이제는 보건소·행정복지센터·구청 등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합니다. 지역마다 수거함 비치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폐기·배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루약과 조제 알약, 플라스틱 등으로 포장된 알약은 포장지를 개봉하지 말고 그대로 배출합니다. 정제형 알약은 겉 포장지(종이상자)만 제거하고 배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약이나 연고 등 특수한 용기에 든 약은 겉 포장지만 제거하고 마개를 잘 잠가서 용기 그대로 배출하면 됩니다.
상비약 체크리스트
<먹는 약>
① 해열진통제 및 소염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계열, NSAIDs 계열)
② 위장약
③ 지사제(설사약)
④ 코감기약·기침감기약
<외용제&의약외품>
① 소독약
② 항생제 연고
③ 화상 응급 제품(쿨링 스프레이)
④ 파스
⑤ 습윤 밴드(진물이 적다면 하이드로콜로이드 타입, 많다면 폼타입)
⑥ 일반 밴드
⑦ 멸균 거즈
<아이가 있는 집>
① 해열제 시럽(아세트아미노펜 계열, NSAIDs 계열)
② 코감기 시럽
③ 감기 시럽
④ 기침감기 시럽
⑤ 어린이용 소화제
⑥ 지사제(설사약, 시럽형)
⑦ 강도가 약한 스테로이드 외용제
⑧ 덱스판테놀 성분의 외용제(피부보습 및 재생 기능)
⑨ 30개월 미만 전용 벌레 물린데 바르는 외용제
<계절·증상별>
① 모기기피체, 벌레 물린데 바르는 약
② 항알레르기약(비염·피부염)
③ 위산분비억제제 또는 위산 중화제(위산 과다, 속 쓰림)
④ 변비약
⑤ 항바이러스 연고(입술 물집)
⑥ 무좀약
⑦ 치질약
⑧ 인공눈물
⑨ 구내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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