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의 곰 사육 농장에서 반달가슴곰 3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육농장주인 60대 부부 한쌍이 사망하게 되었는데요. 가족 중 한 명이 부부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119에 신고 후 수색에 나섰는데요.
당국은 농장으로 출동해 사육장 주변에서 3마리의 반달가슴곰이 배회 중인 사실을 확인했으며, 사육장 입구에서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확정을 지을 수는 없지만 시신을 확인한 결과 반달가슴곰에게 공격당했을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출한 반달가슴곰은 밤 11시33분경 3마리 모두 사살되었습니다. 당국 조사 결과 농장에서는 총 4마리의 반달가슴곰을 사육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4마리 중 1마리는 약 3개월 전 병으로 죽었고 그중 3마리는 사육되다가 이번 사건에 의해 사살이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수색도 중단되었고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처음 발생한 일이 아닌데요. 해당 농장에서 작년에도 곰이 탈출하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동물원이 아닌 민간의 농장에서 사육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십니까? 법과 규정,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반달가슴곰들을 민간 농장에서 방치하다 이런 사고가 매년 발생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작년 1월 곰 사육종식을 위한 협약식"에서 25년까지 사육곰 산업 종식을 선언하였고 특별법을 제정, 보호시설 건립등 당국의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사육곰 산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동물자유연대 역시 당국의 결정을 환영했고 함께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1년이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곰사육 금지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작년 용인 곰 탈출 사건 이후 빠르게 법안이 통과되었다면 안타까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하루라도 빨리 법안이 통과되어 동물과 사람이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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