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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찾아오는 우울장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by 초콜릿맨 2023. 2. 2.

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심지어 '나 우울증인 것 같아'라는 말 까지 합니다. 하지만 정작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에 대해 인지하고 대처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울장애의 증상이 어떻게 해서 병이 되는지, 그 발생 과정과 해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울장애 분석해보기

우울장애는 여러 증상의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기간 특정 증상이 나타나면 우울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진단 기준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우울감, 불면증, 자살 충동, 허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그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 우울장애로 진단합니다.

 

그렇다면, 우울장애는 왜 걸리는 것일까요? 우울장애는 아무런 이유 없이도 걸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삶에는 다양한 모습의 '파동'이 있습니다. 신체의 주요 수치인 혈당·몸무게·심장박동도 일종의 파동이며 건강 상태에 따라 변화합니다. 우리의 '기분' 또한 비슷한 변동성을 가집니다. 바이오리듬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때로는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나쁠 때가 있고, 별것도 없는데 기운이 날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기분의 변화 폭이 매우 큽니다. 그 방향이 우울한 쪽으로 치우쳤을 때 쉽게 '우울한 기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약한 스트레스에도 금세 우울한 감정에 빠질 수 있고, 심지어 아무 이유없이 우울해져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울장애에 걸리기 쉬운 사람도 있는 셈입니다.

 

이들에게 우울장애란 특별한 이유 없이 걸릴 수 있는 마음의 감기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몸에 약한 부분이 있듯이, 우울장애를 앓는 사람은 기분 조절이 약점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우울장애에 걸린 사람에게 "환자는 원래 좀 우울한 편이니깐 그냥 감내하고 사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 최선일까요? 당연히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아픈 곳이 있으면 보완하고 치료해야 하듯,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울장애의 기분 곡선을 위로 끌어올려주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약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우울장애, 약 피하지 말고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우선 약부터 살펴보도록 합니다. 많은 이들이 항우울제에 대해 '정신병 앿'이라는 주홍 글씨를 새기곤 합니다. 하지만 항우울제는 사실 호르몬 조절제입니다. 몸속 '세로토닌'의 양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나 갑상선호르몬 조절제와 같습니다. 단지 작용하는 장기가 뇌일 뿐입니다.

항우울제는 다른 향정신성 약물과 달리 내성이나 금단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또 6개월 이상 장기 복용이 가능한 안전한 약입니다. 우울장애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최악애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환자들에겐 꼭 필요한 선택지입니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우울장애를 예방하는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생활 습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상담사와 함께 치료를 통해 바꿀 수도 있지만, 혼자서도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우울한 감정은 결국 우리의 감정 폭이 아래로 처져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습관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나의 기분을 저해하는 행위나 상황을 끊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회사생활처럼 생계를 위한 활동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감정이 처지는 것을 막으려면 내 기분을 고양할 수 있는 좋은 요소를 생활에 더해야 합니다.

 

예컨대 회사 일이 끝나고 반신욕을 하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드라이브를 하는 것처럼 간단한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나의 기분을 저해하는 것을 치우고, 기분 좋은 일로 시간을 채울 수 있다면 뭐든 좋습니다. 우리의 기분은 스스로 신경 쓰는 만큼 올라갑니다. 또 바쁘다는 핑계로 재미있고 자극적인 것으로만 시간을 채우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웹 서핑이나 게임은 재미는 있어도 감정 수준을 올려주지 못하는 활동입니다.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 약을 먹으라는 것이 당연한 말일 수도 있지만,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여전히 고통받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우리의 감정도 우리의 몸만큼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이를 함께 돌봐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울증 체크리스트

① 내 하루 대부분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

②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가 없다.

③ 한 달 이내에 5% 이상 체중이 변했다.

④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잠을 과하게 잔다.

⑤ 지나치게 초조해 업무 능력이 떨어졌다.

⑥ 피로하고 활력이 없다.

⑦ 나에 대한 무가치함, 이유 없는 죄책감을 느낀다.

⑧ 사고력이나 집중력이 저하됐다.

⑨ 죽음 또는 자살에 대해 생각한다.

 

※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 연속으로 지속하면 우울장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해당글의 썸네일입니다.
우울장애-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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